[금값 시세 전망] 살 때 81만원, 팔 때 71만원

미국 셧다운 장기화, 트럼프 관세 청문회와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 속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국제 금값이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4천달러 선은 회복하지 못했다.

6일(현지시간) 기준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988달러(약 576만 원)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이를 환산하면 1그램당 약 205,000원, 1돈(3.75g)당 약 771,000원에 달한다. 국내 금 거래 시세는 살 때 81만 원, 팔 때 71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국 셧다운 장기화 속에서도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 관세 관련 대법원 청문회에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다. 이에 국제 금값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4천달러 선을 회복하지는 못한 상태다.

국제 금값은 지난달 중순 온스당 4,3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조정을 받으며, 지난 4일 기준 4천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최근 금값 하락에는 중국 정부의 부가가치세 환급 종료 조치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지난 1일, 일부 소매업체가 상하이금거래소와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구입한 금을 판매하거나 가공할 때 적용되던 부가세 환급 제도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5일 국내 금융시장은 글로벌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업종의 고평가 우려가 맞물리며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장중 3,800대까지 떨어졌으며, 종가 기준으로는 전장보다 117.32포인트(2.85%) 내린 4,004.42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틀 연속 2조 원 이상 순매도했으며, 이날 하루에만 2조5천186억 원을 매도했다.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5원 오른 1,449.4원으로 마감됐으며, 장중에는 한때 1,450원을 터치했다. 이는 지난 4월 11일 이후 약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셧다운과 뉴욕증시 부진에 위험회피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됐고, 이에 따라 원화 약세 압력이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금 외에도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반적인 투자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값 역시 방향성을 모색 중이다.

자료분석 출처:

연합뉴스

한국금거래소

※ 본 기사는 국제 금융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기 위한 보도자료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확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모든 전망은 과거 데이터와 시장 상황을 기반으로 한 예측일 뿐, 실제 투자 판단은 독자의 신중한 판단과 추가 검토를 필요로 합니다.

사진=한국금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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