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트램 내년 착공 가시화’…정명근 “오랜 숙원, 신속 추진으로 시민 체감 성과”

2028년 12월 완공 목표…‘망포~동탄~방교동’ 등 1단계 우선 착수
화성시·디엘이앤씨 컨소시엄, 행정절차 신속화로 본공사 내년 말 추진

경기 화성시에서 추진 중인 '동탄 도시철도 건설', 일명 동탄트램 사업이 내년 상반기 우선시공분 착공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화성시는 디엘이앤씨 컨소시엄이 1단계 공사에 단독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6일 해당 컨소시엄과 현장설명회를 진행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공사 범위, 향후 일정, 시공에 필요한 여건 등이 공유됐고, 주요 공정 관련 논의가 구체적으로 오가는 절차가 마련됐다.

컨소시엄 측은 현재 시가 현장설명회에서 밝힌 현장사무실 설치, 트램 노선 내 지하 매설물 이전, 차량기지 부지 정리 등 우선시공 대상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를 시작할 예정이다.

화성시는 관련 행정절차가 원활히 이어질 경우, 내년 상반기 중 우선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화성시와 컨소시엄은 기본설계, 실시설계 및 국토교통부 사업계획 승인 등 필수 행정 절차를 밟은 뒤 내년 말이나 2027년 초 본공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동탄트램은 2028년 12월 완공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행정 단계별 절차에 차질이 생길 경우, 완공 일정은 다소 뒤로 밀릴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동탄트램은 총 사업비 9,981억 원이 투입되며, 36개 정류장으로 구성된 두 개 노선(총연장 34.4㎞)이 1·2단계로 나눠 건설된다.

1단계에서는 수원 망포역~동탄역~방교동(13.8㎞),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17.8㎞) 구간이 포함되고, 2단계는 방교동에서 오산역(2.85㎞)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동탄트램은 시민의 오랜 염원을 담은 교통 인프라”라며 “행정절차가 늦어질 때 발생할 불편을 줄이고자 시가 직접 계약 절차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투명하고 신속한 심사와 공정을 통해 시민들이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