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5개 시험지구에 문답지 배부 시작, 13일 수능 당일엔 1310개 시험장으로 운반 예정
서울버스 노사 '파업 보류', 도봉구는 교통특별대책 가동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문답지 배부 및 교통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2026학년도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는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에 배부된다. 교육부는 문답지 운송 과정에서 "경찰 차량의 경호를 받는다"고 밝혔다. 시험지구별 인수 책임자, 시도교육청 관계자, 교육부 중앙협력관 등이 운송에 참여하며, 운송된 문답지는 오는 12일까지 별도 장소에 보관된다. 수능 당일인 오는 13일 오전에는 전국 1310개 시험장으로 운반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도로에서 문답지 운송 차량을 만날 경우 경찰의 지시 및 유도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수험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능일인 오는 13일까지 파업 없이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노조는 지난해 말부터 2025년 임금·단체협약을 두고 협상을 벌여왔으며,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 여부를 두고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대법원 판례 이후, 동아운수 통상임금 소송 2심은 "상여금의 통상임금성을 인정하면서도 급여 산정은 사측 손을 들어줬다". 노사는 해당 판결에 대법원 상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상태다. 서울시는 판결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연간 800억 원 이상이 추가 부담된다는 점을 들어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광고 단가 인상 등 수익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도봉구는 오는 13일 수능 시험을 대비해 교통특별대책을 시행한다. 도봉구 내에서는 누원고, 선덕고, 자운고, 정의여고, 창동고, 효문고 등 6개 시험장에서 총 2,588명의 수험생이 응시할 예정이다. 도봉구는 "모든 수험생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2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13일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교통대책상황실이 운영된다. 해당 상황실은 시험장 주변의 주차 질서 관리, 비상수송 차량 지원, 돌발 상황 대응 등을 총괄하게 된다. 오는 13일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는 마을버스가 집중 배차되고, 시험장을 경유하는 노선버스에는 안내문이 부착되어 수험생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지하철 쌍문역, 창동역, 방학역, 도봉산역 주요 출구에는 행정차량과 민간차량 총 30대가 배치되어 수험생의 긴급 수송을 지원한다. 시험장 반경 200m 이내 구간은 오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차량 진입이 제한되며,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단속도 병행된다. 또한 영어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는 도로 및 건축공사 소음이 전면 통제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수험생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통특별대책을 철저히 시행하겠다"며 "구민 여러분께서도 수험생의 원활한 시험 환경 조성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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