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총재 발언에 원화 강세…FOMC 금리 인하 기대감 급등
뉴욕증시 동반 상승·환율 변동폭 8.80원…현물환 거래 138억 달러 넘어
달러-원 환율이 22일 야간 거래에서 하락 흐름을 보이며 1,471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서울환시 종가보다 3.60원 오른 1,471.50원에 마감했다. 주간 종가와 비교하면 4.10원 하락한 수치다.
환율은 뉴욕장에서 1,474원 선에서 시작됐으나,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전해진 뒤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윌리엄스 총재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중앙은행 100주년 행사 연설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추가 조정이 가까운 시일 내 있을 수 있다"며 중립적인 통화정책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FOMC의 당연직 부위원장을 겸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이 발언이 연준의 정책 방향에 중요한 신호로 해석됐다.
발언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뉴욕 오전 11시 55분 기준 69.5%로 집계됐으며, 전일 39.1%에서 크게 뛰었다.
뱅크오브뉴욕 멜론의 존 벨리스 거시 전략가는 "윌리엄스 총재가 파월 의장과 유사한 입장이라는 평가가 많다"며 이번 발언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환율 하락은 달러 약세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 넘게 오르고 있다.
오전 2시 15분 경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이 156.551엔, 유로-달러가 1.15060달러, 역외 달러-위안은 7.1057위안에 거래됐다. 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58원, 위안-원 환율은 206.98원을 나타냈다.
이날 하루 달러-원 환율의 변동 범위는 최대 8.80원을 기록했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두 곳을 합산해 138억7천600만 달러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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