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대 연설서 ‘교육·혁신·연대’ 강조
“8천km 떨어져도 평화 공동번영 소망 하나”...양국 미래 협력 약속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학 연설에서 ‘샤인(SHINE) 이니셔티브’라는 명칭의 새로운 중동 협력 구상을 직접 발표했다.
샤인 이니셔티브는 이집트와 중동, 그리고 대한민국이 함께 미래를 설계하자는 비전을 담은 것으로, 샤인(SHINE)은 Stability(안정), Harmony(조화), Innovation(혁신), Network(네트워크), Education(교육)을 뜻한다. 이 대통령은 이 다섯 가치로 한반도와 중동이 평화뿐 아니라 번영, 문화 분야까지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번 이니셔티브의 궁극적 목표가 청년 세대 간의 교류에 있음을 강조하며, "청년 간 교류 확대가 가장 강력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설 서두에서 이 대통령은 "직접 카이로 대학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는 것이 매우 기쁜 일"이라며, 이집트와 한국이 특별한 관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양국의 미래를 이끌 주인공들을 만나는 데 대한 기쁨도 드러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은 것을 언급하며 그동안 이집트와 한국이 교류와 경제 협력, 인적·문화적 관계까지 다방면에서 우호적인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두 나라는 8000km 이상의 거리에도 평화에 대한 열망으로 깊이 연결돼 있다”고 말하며, 이집트-이스라엘 평화 협정의 주역 사다트 대통령과 가자지구 휴전 달성을 이끈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을 언급하고 이집트의 평화운동 역사에 주목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역시 남북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마감하고, 단계적인 교류 확대와 국제 관계 정상화,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를 실질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또한 중동 평화 유지를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언급하며, 2007년부터 레바논 동명부대 파병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두 국가 해법 지지 등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이번 카이로 방문을 계기로 이집트 적신월사에 1000만 달러 추가 지원을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중동 지역에서 연대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대한민국은 이집트의 ‘비전 2030’과 호응하는 맞춤형 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며, 한-이집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 등 자유무역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초고속 경제 성장 과정에서 중동 국가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밝히며, 이제는 한국이 ‘나일강의 기적’에 기여할 차례라고 말했다. 에너지와 건설 분야의 협력은 물론, 미래 혁신 산업으로의 협력 확대도 예고했다.
이외에도 양국 대학 간 ICT 분야 인재 교류 확대, 한국 유학 기회 확대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을 강조했으며, K-컬처와 음식 등을 통한 문화 교류를 통해 국민들 간 우정이 깊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화협력 차원에서는 이집트 대박물관과 한국 국립중앙박물관 간의 협력, 중동 전문가 양성 등 문화 및 인적 연결을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연설을 마무리하며 이 대통령은 "양국 역사에 흐르는 문명과 평화의 빛이 공동번영을 이끌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동반 발전을 위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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