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마음건강부터 진로 도전까지’…청소년 응원 이벤트·체험 프로그램 풍성

전국 22개 지역 거리상담부터 맞춤형 체험까지…스트레스 해소·진로탐색 지원
“마음 회복이 우선”…온라인 응원 메시지 참여자에 추첨 통한 모바일 상품권 증정

성평등가족부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함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청소년을 위해 전국적으로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돕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시험을 마친 후 진로를 모색하거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이 준비된다고 전했다.

청소년상담1388은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To. 수험생, 응원의 한마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수험생과 국민이 SNS를 통해 응원과 위로를 나눌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응원 메시지를 남기거나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는 등 이벤트에 참여한 이들 가운데 150명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 1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대전, 세종, 충북, 전남 등 청소년 밀집지역에서는 스트레스 측정과 감정 표현이 가능한 마음회복 프로그램 'Re: Mind(수능으로 지친 마음, 다시 둥글게!)'가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를 활용해 스트레스를 점검하고, 필요시 연중무휴 24시간 온라인·전화 상담 서비스인 청소년상담1388 및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연계도 안내한다.

지역별로 스트레스 해소 미니펀치 챌린지(대전), 수고했어! 톡톡! 마음돌봄(세종), 드림캐처 만들기(전남), 뇌파 측정 스트레스 검사(충북)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전국 22곳에서 청소년이 주로 모이는 거리, 지하철역, 학교 인근에서 '찾아가는 거리상담(아웃리치)'이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걱정인형 만들기, 비즈공예, 청소년쉼터 알기 OX 퀴즈 등 다양한 활동이 제공되며, 스트레스 측정 등 심리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체험 프로그램 역시 전국 국립청소년수련시설을 중심으로 활발히 열린다.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은 '디지털 놀이터', '청백 놀이터' 등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서는 '찾아가는 브릿지 캠프', '고3 수고했쇼(SHOW)' 등 1박 2일 일정의 체험이 준비된다.

국립청소년우주센터는 과학 진로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주과학 진로체험'을, 국립청소년바이오생명센터는 '수능 끝, 또 다른 시작'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이 고민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국립청소년해양센터에서는 여행, 뷰티,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과 '수능 끝, 나를 찾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각 지역 청소년문화의집과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진로탐구, 문화예술, 스포츠 등 지역 특색에 맞춰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립동대문청소년센터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에는 마술, 파워스피치가 포함되며, 광주시청소년수련관은 스트레스와 감정조절을 돕는 프로그램, 전북 구례군청소년문화의집은 불법 금융사기 예방 및 아르바이트 노동 인권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 이(e)청소년' 또는 모바일 웹에서 자세한 일정과 비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