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외환 불확실성 우려에 “국민연금·수출기업과 논의로 해법 모색할 것”

외환수급 구조 개선 필요...환율 안정 위해 가용수단 동원 시사
국내 금융시장 동향 점검...국민연금 투자 변동성 완화 별도방안 예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금융 및 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일부 단기적인 변동성은 나타났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채권시장에서는 향후 금리 움직임에 대한 기대 변화로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였으나, 내년 세계국채지수 편입 등으로 인해 견조한 수요 기반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환시장은 최근 거주자의 해외투자 확대 영향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1,470원을 상회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참가자들은 시장 내 구조적 외환수급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모았다.

외환수급 불균형이 계속될 경우, 시장 참가자들의 원화 약세 심리가 굳어질 수 있고 이는 환율의 추가 하락 저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에 당국은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 가능한 수단을 활용해 시장을 안정시킬 방침임을 밝혔다.

아울러 외환 및 금융 당국은 환율 상승 요인을 정밀하게 분석해 국민경제와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를 예고했다. 또한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외환 수급 주체들과 긴밀하게 협의해 환율 흐름을 안정시킬 대책 마련도 논의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