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도고·아산, 각기 다른 온천 테마와 체험 콘텐츠 제공
충남 방문의 해 맞아 온천 관광 재조명
충청남도가 2025~2026년을 ‘충남 방문의 해’로 지정하며 아산의 3대 온천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방문의 해는 관광 회복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충남 전역의 관광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로컬 콘텐츠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도권에서 2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지리적 이점과 함께, 바다와 산,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충남은 다양한 여행 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근현대사의 흔적과 함께, 충남 고유의 풍경과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의미를 더한다.
그중에서도 충남 아산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도시로, 온양온천, 도고온천, 아산온천 등 3대 온천을 중심으로 치유와 휴식, 역사와 체험이 결합된 온천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왕실의 온천, ‘온양온천’
온양온천은 신라 시대부터 기록이 존재하며, 조선 시대에는 왕들이 찾았던 온천으로 유명하다. 세종, 세조 등이 온양행궁을 세웠으며, ‘신정비’, ‘영괴대’ 등 역사 유산이 온천 일대에 보존되어 있다. pH 9.0의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천으로 피부 진정과 노폐물 제거에 효과가 있다.
온양온천은 온천수 원천이 풍부하여 온천탕과 숙박 시설이 밀집해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수도권에서는 전철을 이용해 환승 없이 온양온천역까지 올 수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온양온천을 대표하는 온천으로는 1960년 문을 연 신천탕이 있다. 온양온천의 원탕 중 하나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또한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놀이시설을 갖춘 온양온천랜드도 있어 찜질방, 키즈 물놀이탕 등 복합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인근에는 각종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재래시장인 온양온천 전통시장이 있어 온천 관광과 장터 구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온천지구에서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사당과 유물이 있는 곳으로, 울창한 숲과 호수를 끼고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은 명소이다.
조용한 유황천 마을, ‘도고온천’
도고온천은 600년 이상 조용히 자리를 지켜온 온천으로, 최근 유황 성분이 풍부한 국민보양온천으로 지정되며 치유 중심의 온천지로 주목받고 있다. 유황 함유 약알칼리성 염류천으로 피부 질환과 관절, 순환 건강에 효과가 있다. 아산시 서쪽 농촌지역에 위치해 조용하고 한적한 전원 환경을 갖추고 있다. 온천 주변으로 논밭과 낮은 구릉이 펼쳐져 있고, 맑은 공기 속에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중심 시설로는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가 있다. 사계절 이용 가능한 실내외 유수풀과 아쿠아플레이, 야간 조명과 함께하는 나이트 스파 등 가족을 위한 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캠핑 시설인 캐빈 파크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인근 관광지로는 다양한 종류의 열대 및 화초 식물을 전시한 대형 온실 정원인 세계꽃식물원 리아프가든센터가 있다. 사계절 꽃 구경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도고온천에서 북쪽으로 10여 분 거리에 자리한 신정호는 산책로와 공원이 잘 갖추어진 아름다운 호수로, 호숫가를 한바퀴 돌며 경치를 감상하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고 호수를 배경으로 한 카페들이 즐비해 있어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다.
현대적 웰니스 스파, ‘아산온천’
1990년대에 개발된 아산온천은 현대적 스파 시설이 결합된 웰니스 중심의 온천지로 자리 잡았다. pH 9.2의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천에 게르마늄이 함유돼 미용과 면역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아산 도심에서 약 10km 떨어진 교외에 위치해 있어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대표 시설인 아산스파비스는 국내 최초로 천연 온천수를 활용한 테마형 온천파크로 조성되어, 물놀이와 온천을 결합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겨울철에는 눈썰매장을 함께 운영하고 인근에 글램핑 및 카라반 시설인 스파포레가 있어 가족 단위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사계절 내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근방에 위치한 피나클랜드는 영인산 자락에 위치한 예쁜 테마 정원으로 사계절 꽃과 조형물이 어우러진 이국적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봄철 튤립과 가을 국화 축제로 유명하며, 온실 정원과 작은 동물농장도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또 다른 이국적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인근 관광지로는 지중해 마을이 있다. 하얀 벽과 파스텔색 지붕의 유럽풍 건물이 늘어선 이색 거리로 지중해 연안을 연상시키는 카페와 레스토랑, 소품 가게들이 모여 있어 예쁜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온양은 고전과 역사, 도고는 자연과 치유, 아산은 현대와 웰빙의 테마를 각각 담고 있어 한 도시에서 서로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충남 방문의 해가 시작되는 올겨울, 따뜻한 물과 낯선 풍경이 어우러지는 아산의 온천 여행에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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