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부터 한우거리·사과체험까지
겨울철 예산이 식도락 여행지로 재조명
예산이 겨울철 식도락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충청남도가 추진 중인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에 발맞춰 예산군은 지역 특색을 담은 음식 자원을 앞세워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전통시장과 과수원, 한우 특화 거리 등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향토 음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 예산시장
예산시장 활성화는 2022년 외식사업가 백종원 씨가 고향인 예산을 돕기 위해 시장 재정비에 나서면서 본격화됐다. 첫 해에만 약 370만 명이 방문했고, 2024년 10월 누적 방문객은 900만 명을 돌파했다. 시장 내부는 1970~80년대 분위기로 재정비돼 포토존과 레트로 간판, 뉴트로 스타일의 매장이 조화를 이룬다. 먹거리 장옥에는 50여 개 테이블이 마련돼 각 점포의 음식을 모아 즐길 수 있다.

예산8미 중 하나인 국수부터 사과를 활용한 디저트류, 수제맥주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메뉴가 공존한다. 특히 시장 내에 위치한 낙원약과는 전통 간식 약과에 페스츄리와 사과를 결합해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예산시장은 전통의 맛 위에 새로운 감각을 더한 공존의 식도락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워서 바로 먹는 한우, 광시한우거리

광시면의 한우 거리는 30여 개 정육식당이 밀집한 미식 명소로, 100% 암소 한우만을 취급한다. 고객이 직접 고기를 선택해 현장에서 구워 먹는 실비 식당 구조가 특징이며, 1인분 가격은 평균 2만~3만 원대로 형성돼 있다. 생간·천엽 서비스와 풍성한 반찬이 제공돼 ‘가성비 좋은 한우 여행지’로 인식되고 있다.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매일한우타운식당을 비롯하여 각 가게들이 자신들만의 숙성 기술과 양념 비법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어, 한우거리 전체가 식도락 여행자들에게는 필수 코스이다.
예산 하면 사과, 사과 하면 예산

예산 황토사과는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 대표 과일로, 황토밭과 큰 일교차, 풍부한 일조량 속에서 자라 당도와 식감이 뛰어나다. 지리적 표시 등록과 ‘예가정성’ 브랜드 인증을 통해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응봉면에 위치한 알토란 사과체험마을에서는 사과설기와 애플파이, 사과쨈 만들기 체험을 상시로 운영하며 가을에는 사과따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예산군은 지역의 대표 향토 음식을 ‘예산8미’로 지정해 식도락 관광을 강화하고 있다. 예산 소갈비, 예당 붕어찜, 예당 민물어죽, 삽다리 곱창, 수덕사 산채정식, 예산 장터국밥, 예산 국수, 광시 한우구이 등은 예산읍, 광시, 삽교, 덕산 지역에 고루 분포돼 여행 동선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예산의 음식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지역 공동체와 자연, 역사를 품은 ‘살아 있는 관광 자원’으로 기능한다. 미식으로 채워지는 예산의 겨울은 그 자체로 여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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