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이용인구 3천만 시대 추진, 문화·상업 거점도시로 도약
현대백화점 1.2조 투자… 글로벌 랜드마크 예고

광주 도심에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가 들어선다.
광주광역시는 20일 북구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서 광주 최초의 복합쇼핑몰인 ‘더현대 광주’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400명의 시민과 광주시 관계자, 공공기관 및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착공식은 현대백화점이 주관했으며, 단순한 공사 시작을 넘어 광주 도심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식전 영상에서는 ‘더현대 광주’의 공간 이미지와 비전을 소개하고, 시민 인터뷰를 통해 지역사회가 기대하는 복합문화공간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설계를 총괄한 윔 월샤프 수석디자이너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더현대 광주는 도시 구성 요소를 재해석해 광주의 새로운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는 기념사에서 "더현대 광주가 출발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광주시와 관계기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세계적 건축가의 설계와 최고 수준의 브랜드, 호남 자연을 닮은 식물원, 전통시장에서 영감을 받은 로컬 마켓이 어우러진 글로벌 랜드마크로 조성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조 2천억 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준 현대백화점에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더현대 광주가 도시이용인구를 확대해 주변상권에도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광주가 "노잼도시에서 꿀잼도시로, 떠나는 도시에서 찾는 도시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착공식은 축하 발파 퍼포먼스를 끝으로 공식적인 공사 개시를 선언했으나, 일부 행정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공사는 12월 말에서 내년 1월 초 사이에 시작될 예정이다. 2027년 말 완공, 2028년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착공을 계기로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문화·상업 거점 도시로 도약하며 ‘도시이용인구 3천만 시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복합쇼핑몰상생발전협의회’를 본격 운영한다. 협의회는 광주시와 대기업, 상인·소상공인연합회,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어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그간 소상공인과 20여 차례 간담회를 진행해 현장의 요구를 수렴해왔으며, 앞으로도 복합쇼핑몰과 지역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과 지역경제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아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착공은 광주가 문화와 상업 중심 도시로 전환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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