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농업재해 총력 대응’…농식품부 “대설·한파 비상체계 가동”

전국 지자체 협력, 취약시설 중심 점검 및 피해 복구체계 강화
송미령 장관 “사전 예방이 핵심…농업인 적극 실천 당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번 겨울철 대설과 한파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를 막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올 겨울(12월~1월) 기온과 강수량이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북쪽 찬 공기와 해수온도 변화로 갑작스런 한파와 폭설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들과 힘을 합쳐 비닐하우스, 축사 등 주요 취약 농업시설 전반에 대해 버팀목 보강, 급수시설 보호, 난방장비 점검 등 예방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원예 및 축산 시설물에는 내재해 설계기준을 한층 강화하고, 표준설계도를 개선해 구조 안전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속한 대응체계가 주요 대책으로 꼽힌다. 농식품부는 4개 팀 13명 규모로 상황실을 편성해 실시간 기상특보와 안전 요령을 농업인에게 전파하고, 만일 피해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사고를 집계하고 즉각 복구 절차를 시행한다.

농식품부는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중앙부처, 지자체,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비상 연락망도 구축해 유기적 협조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재해 발생 시 ‘현장기술지원단’을 신속히 파견해 농작물·가축 추가 피해 확산을 막고, 응급 조치와 정밀 피해조사도 병행한다.

피해 규모가 확정되면, 각 지역 지자체와 협력해 농작물 재파종, 가축 입식 등 복구 작업에 소요되는 재난지원금과 보험금을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인 대상으로 대설·한파 등 기상특보 상황별 행동요령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기 위해 SMS, 마을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기상예보, 시설물 관리법 등 재해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안내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겨울철 농업재해 예방에는 무엇보다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며 “농업인께서는 시설물 보강 등 예방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달라. 농식품부도 각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