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연은 콜린스 “현 수준 유지 적절”…FOMC 위원 이견 확산
CME 페드워치, 내달 인하 60%·동결 40% 반영…금융시장도 ‘촉각’

지난 12일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월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회의를 앞두고 추가 인하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콜린스 총재는 이날 보스턴에서 열린 지역은행 콘퍼런스에서 “현재 불확실성이 심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과 고용 간 위험균형을 고려할 때,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현재의 통화정책이 여전히 긴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금융환경은 오히려 경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지금 금리를 추가로 내린다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끌어내리는 데 지연이나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콜린스 총재는 지난 10월 금리인하에 찬성표를 던졌으나, 12월 회의에서는 동결을 지지하는 매파적 기조 쪽으로 방향을 바꾼 셈이다.
콜린스 총재와 달리 일부 인사는 지속적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10월 29일 FOMC 회의에서 동결을 지지했고,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추가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10월 회의 당시 더 큰 폭의 0.50%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금리 인하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최근 “12월 인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며 통화당국 내부의 시각차가 계속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 같은 위원 간 이견 속에, 미국 금융시장 역시 12월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양상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 CME 페드워치 자료에 따르면, 12일 현재 투자자들은 12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확률을 60%로, 동결 가능성은 40%로 내다보고 있다.
월가 일부에서는 만약 12월 회의에서 인하가 이뤄지더라도 추가적인 완화에 매우 조심스러운 ‘매파적 인하’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통화 정책에서 '매파'는 금리 인상 및 긴축을 주장하고, '비둘기파'는 금리 인하 및 경기 부양을 주장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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