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 매매가격, 1.19% 상승…아파트는 1.43% 껑충
수도권·지방 모두 상승세…전세·월세 시장도 가격 오름세 이어져

서울의 집값이 10월에 전월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오르는 등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공개한 ‘10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9월 대비 1.19% 뛰었다. 9월 상승폭이 0.58%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며, 6월 대출 규제 직전 0.95%를 넘어서는 수치다.
아파트만 놓고 볼 경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43% 올라 전월(0.58%)에 비해 증가폭이 뚜렷했다. 이 같은 결과는 6월(1.44%) 이후 최고치와 맞먹는 수준이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이 거론되자 한강벨트권에 매수세가 집중됐으며, 대책 시행 전인 20일까지는 갭투자를 노린 거래도 이어졌다.
강북에서는 성동구(3.01%)가 행당동과 응봉동의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뛰었고, 마포구(2.21%)는 아현·공덕동, 광진구(1.93%)는 광장·자양동 재건축 추진 단지, 용산구(1.75%)는 이태원·이촌동, 중구(1.67%)는 신당·황학동 중심으로 오름세가 뚜렷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2.93%) 신천·잠실동, 강동구(2.28%) 명일·상일동, 양천구(2.16%) 목·신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영등포구(1.68%) 신길·영등포동, 동작구(1.67%) 흑석·상도동 등에서 집값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 주택종합 매매가격도 0.60% 올라 전월(0.22%)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0.34%)는 분당구와 과천·광명·하남 등이 오름세를 견인했고, 인천도 0.07% 올랐다. 경기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0.45%로 9월(0.07%)보다 6배 넘게 치솟았다.
한편, 비수도권은 10월에 들어서면서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보합세(0.00%)로 돌아서 올해 들어 최초로 하락이 멈췄다. 5대 광역시와 여타 도 지역 역시 낙폭이 줄거나 상승 전환했다.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가격은 0.29% 상승해 전체적인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학군지 인기 단지에는 매수 문의가 많았으나, 외곽 지역의 경우 거래가 적었고, 신축 및 재건축 추진 단지는 상승세가 감지되는 등 지역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세 시장도 마찬가지로 오름세가 계속됐다. 10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 상승률은 0.18%로, 9월(0.10%)에 비해 0.08%포인트 높아졌다. 서울(0.44%)은 선호 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했고, 신축·대단지 위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경기(0.24%)와 인천(0.14%)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비수도권 전세 가격 역시 상승폭이 넓어졌으며, 세종시는 0.90%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또한 전세의 월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10월 전국 주택 월세가격도 0.19% 올라 전월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0.53%)을 중심으로 경기·인천까지 수도권 전체가 0.30% 상승했고, 비수도권도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1.57%) 잠실 주요 아파트 단지, 용산구(0.89%) 이촌·문배동, 양천구(0.78%) 신정·목동과 강동구(0.77%) 명일·고덕동 등에서는 전세 및 월세 모두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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