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값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주택 가격은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의 내 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상위 10% 주택 자산가액은 평균 13억4천만원으로, 하위 10%(3천만원) 대비 44.7배에 달했다. 이는 전년(40.5배) 대비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비싼 집은 더 비싸지고 싼 집은 하락하는 양극화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상위 10%는 1년 새 평균 9천만원이 증가했으나, 하위 10%는 100만원이 감소했다. 상위 계층은 평균 2.3채를 소유해 하위 계층(0.97채)보다 2배 이상 많았고, 평균 주택 면적도 113.8㎡로 하위 10%(62.7㎡)보다 1.8배 넓었다.
종합부동산세 기준인 공시가격 12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48만5천가구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전체 주택 소유자는 1천597만6천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1주택자가 85.1%를 차지했다. 여성의 주택 소유 비중은 46.4%로 소폭 증가했다.
주택 소유율은 56.9%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지만, 연령대별로는 40대 이하 전 세대에서 3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특히 30세 미만의 감소율은 -8.6%로 가장 컸다. 반면, 50대 이상은 소유 비율이 증가해 고령층의 자산 집중 현상이 뚜렷해졌다. 서울의 주택 소유율은 48.1%로, 절반 이상의 가구가 무주택 상태다.
이러한 통계 속에서 서울 집값은 다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19% 상승해 2018년 9월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아파트 가격은 1.43% 상승해 전국 평균(0.4%)의 3배 이상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3.01%), 마포구(2.21%), 광진구(1.93%) 등에서 상승 폭이 컸고, 강남권은 송파구(2.93%), 강동구(2.28%), 양천구(2.16%)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러한 흐름은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전후로 몰린 수요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직전의 갭투자 수요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세가격과 월세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10월 전국 전세가격은 0.18% 상승했고, 서울은 0.44% 상승했다. 송파구(1.57%)를 포함한 강남권에서 상승세가 뚜렷했으며, 월세도 서울 기준 0.53% 오르며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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