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ATM업계까지 확산…화폐유통시스템 변화 논의
한은 “지속적 협력으로 실효성 높은 대안 마련할 것”

한국은행은 최근 현금 사용 수용성이 계속해서 약화되는 상황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기원 한국은행 발권국장은 지난 13일 열린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 정기회의에서 현금 결제가 제한되는 사례가 버스, 매장 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산하 기관에서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국장은 현금수송업체 및 비금융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업체들이 영업을 중단하는 상황 등에서 업계 환경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비금융 ATM 운용업체들은 최근 ATM 이용이 줄고 있으며, 장애인 접근성 확보를 위한 투자 부담도 커지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 변화에도 ATM을 무작정 줄이기보다는 다양한 절충안을 찾아 개선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업체들은 인공지능(AI)을 도입해 경영 효율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인구구조 변화 및 디지털 전환이 화폐유통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놓고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회의 참석자들은 수도권으로 인구가 모이면서 지방의 은행 점포와 ATM이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와 이에 따른 정책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화폐유통 인프라를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관련 기관들과의 정보 공유와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임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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