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제한 불만 커진 재개발지…“세계유산과 공존 가능하다” 주장
“해외도 핵심 문화재 옆 고층건물”…국가유산청 영향평가 요구에 반박

세운4구역 토지주들이 종묘 맞은편 재개발 부지의 고도 제한 강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이들은 19일 입장문을 발표하며, “강남 선정릉은 세계문화유산임에도 주변 핵심 지역에 이미 고층 건물이 밀집해 등재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선정릉에서 25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포스코센터빌딩(151m)과 DB금융센터빌딩(154m)이, 500~600m 거리에는 무역센터빌딩(227m)이 들어서 있지만 세계유산 등재와 취소 모두 논란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토지주들은 “선정릉도 주요 구역과 완충지대를 중심으로 건축물 높이를 제한할 뿐”이라면서 종묘 인근만 유독 지나치게 규제를 받고 있다는 점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최근 서울시는 세운4구역 건물의 최고 높이 상한선을 종로변 101m, 청계천변 145m로 높이도록 정비계획을 바꿨으나, 종묘 경계 100m 이내에는 최고 높이가 앙각 조건(27도 이하)을 충족하도록 제한했다.
이에 대해 국가유산청이 “종묘의 문화재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며 세계유산영향평가 이행을 요구하고 있지만, 세운4구역은 종묘에서 약 180m 거리에 위치해 거리가 충분하다고 토지주들은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주요 거리로는 종묘 정문에서 정전까지 약 300m, 정전에서 청계천변 고층 건물까지는 600m 이상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토지주들은 영국 런던타워, 일본 도쿄 왕궁 등 해외에서도 문화유산 인근에 고층 건물이 인접해 있지만 등재나 관광객 유치, 경제 활성화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운4구역은 시야각 60도 바깥에 위치해 종묘 정전에서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곳”이라며, 특정 지역만 20년 넘게 강화한 높이 규제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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