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세계 9위 임대료 대도시’…“K-컬처 따라 관광·비즈니스 수요 견고”

런던 뉴 본드 스트리트, 파리·뉴욕 제치고 임대료 1위…명동은 전년과 같은 순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명동, 광역 교통망과 다양한 인프라가 견인”

서울 명동이 세계 도심 상권 가운데 9번째로 높은 임대료를 기록하면서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명동의 1제곱피트 당 연간 임대료는 65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 상승한 수준이지만, 순위 변동은 없었다.

올해 1위는 런던 뉴 본드 스트리트로, 연간 임대료가 2천231달러까지 치솟아 전년 3위에서 최고가 상권이 됐다.

이어 밀라노 비아 몬테나폴레오네(2천179달러)가 2위, 뉴욕 어퍼 피프스 애비뉴(2천달러)가 3위에 올랐으며, 홍콩 침사추이(1천515달러), 파리 샹젤리제 거리(1천364달러), 도쿄 긴자(1천257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소매(리테일) 임대료는 평균 4.2% 상승했고, 조사된 상권 중 58%에서 임대료가 올랐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의 임대료가 7.9%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고, 유럽은 4%, 아시아태평양 지역 역시 2.1%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홍콩 침사추이가 1천515달러로 최고 수준을 유지했으며, 이어 홍콩 코즈웨이베이(1천374달러), 도쿄 긴자, 도쿄 오모테산도(1천28달러), 오사카(914달러) 등이 상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명동이 9위, 강남역이 10위(578달러)에 각각 위치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김성순 부대표는 “명동은 K-컬처와 K-웨이브를 이끄는 한국 대표 상권이며, 뛰어난 교통망과 호텔·오피스 등 다양한 인프라가 내·외국인 방문객과 직장인 모두에게 안정적인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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