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 한 돈, 살 때 84만 5,000원, 팔 때 72만 5,000원

2025년 11월 19일 한국금거래소 시세에 따르면, 순금(24K, 3.75g)의 살 때 가격은 전일 대비 2.01%(17,000원) 오른 84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팔 때 가격은 72만 5,000원으로 0.69%(5,000원) 상승해 최근의 금값 강세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18K와 14K 금 시세는 제품 시세 적용 기준으로 팔 때 각각 53만 2,900원, 41만 3,300원으로, 전일 대비 0.69%(3,700원), 0.7%(2,900원)씩 올랐다. 은시세도 3% 이상 급등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금값이 11월 중순 들어 조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 중국발 수요가 향후 금값 흐름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준 이사는 영국 런던 연설에서 “기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에 근접하고 노동시장이 약화된 상황에서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재가속이나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을 걱정하지 않는다”며 “내 관심은 노동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은 금리 동결 필요성을 언급하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 내 입장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연준 내 중도파로 평가받는 필립 제퍼슨 부의장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신중론을 보였다.
이 같은 의견 분산 속에 금융시장에서는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소폭 우세해지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7일 기준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55%, 인하 확률은 45%로 집계됐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 금값도 하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8일(한국시간)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4,034달러로 전일 대비 1.2% 하락했다. 같은 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와 비트코인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금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10월 중국의 금 수요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도매 수요가 전월 대비 6t, 전년 동월 대비 17t 증가한 124t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평균(127t)과 유사한 수준이다. 11월 초에도 금값 반등과 함께 ETF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서 수요 회복세가 이어졌다.
중국의 금 ETF는 10월에만 32억 위안(약 4.5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총 운용자산이 전월 대비 24% 증가한 2,100억 위안(약 290억 달러)을 기록했고, 보유량도 33t 증가해 227t으로 늘었다. 금 선물 거래량도 전월 대비 64% 급증한 일일 평균 647t을 기록하며 시장 활황을 반영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은 10월 0.9t의 금을 추가로 매입해 올해 들어 12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이에 따라 중국의 공식 금 보유량은 2,304.5t으로 증가했으며, 외환보유액 내 금 비중도 8%로 확대됐다.
9월 기준 중국의 금 수입도 93t으로 전월 대비 5t, 전년 동월 대비 36t 증가했다. 이는 중국 내 도매 수요와 연동되는 흐름이다.
한편 중국 정부의 부가가치세(VAT) 개정으로 인해 금 장신구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SGE(상하이 금거래소) 회원사 금괴, 금 ETF, 금 적립상품(GAP) 등은 과세 대상에서 제외돼 투자 수요는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값 조정이 단기적 흐름에 불과하며,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라 금값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자료분석 출처:
연합뉴스
한국금거래소
Kitco
WGC
※ 본 기사는 국제 금융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기 위한 보도자료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확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모든 전망은 과거 데이터와 시장 상황을 기반으로 한 예측일 뿐, 실제 투자 판단은 독자의 신중한 판단과 추가 검토를 필요로 합니다.
사진=한국금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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