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업 성장세 이어갔다’…상반기 매출 10% 증가 속 미준수 업체도 확대

전자지급결제대행 등 매출 견인…신규 등록사 늘며 시장 확장
경영지도기준 미준수 업체 28개로 급증…“이용자 피해는 미미”

‘전자금융업 성장세 이어갔다’…상반기 매출 10% 증가 속 미준수 업체도 확대 / 사진=연합뉴스
‘전자금융업 성장세 이어갔다’…상반기 매출 10% 증가 속 미준수 업체도 확대 / 사진=연합뉴스

2025년 상반기 전자금융업 분야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관련 업체들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전자금융업 전체 매출은 5조5천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천억원 늘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종이 4조1천억원으로 매출 증가를 견인했고,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도 1조1천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매출총이익 역시 1조7천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천억원 증가해 6.2%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6월 말 기준 전자금융업 등록 회사 수는 지난해 말보다 26곳(12.6%) 늘어난 233개로 집계됐으며, 업종별로 PG사가 179개로 가장 많았다.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은 111개, 결제대금예치업(Escrow) 46개,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 24개, 전자고지결제업(EBPP)은 17개로 파악됐다.

PG와 선불 잔액도 상승세를 이어, 6월 말 기준 등록 전금업자 214곳의 PG 및 선불 잔액은 15조원으로 집계돼 작년 말보다 6천억원 늘었다.

PG 잔액은 10조2천억원, 선불 잔액은 4조8천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천억원 증가했다.

반면, 경영지도기준을 준수하지 못한 전자금융업자 수가 28개로 전년 말보다 10개 늘었다.

상반기에 새로 미준수 명단에 오른 업체 6곳은 사업 개시 1년 미만의 신생 전금업자로 분류됐다.

경영지도기준 미준수 유형은 자기자본요건 위반 21개, 유동성비율 미달 20개, 안전자산 비율 미달 10개, 미상환잔액 대비 자기자본비율 미달 6개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금감원은 업체 간 경쟁 심화와 소규모 사업자의 재무건전성 저하로 인해 경영지도기준 미준수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영 안정성이 미흡한 회사들의 평균 매출은 21억원으로 전체 평균(257억원)과 큰 격차를 보였으며, 이들의 PG·선불잔액도 전체 시장에서 각각 0.5%와 8.2%에 그쳤다.

금감원은 "경영지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업체의 잔액과 선불충전금 규모가 작아 이용자 피해 가능성은 낮다"며, 경영개선계획 징구와 경영진 면담 등 관리 감독 조치를 지속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 하위 PG사에 대한 결제 리스크 평가가 확대 적용되는 전자금융업자 결제 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이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추진 중이어서 미준수 업체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조치 요구권도 신설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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