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연과 전통 발효기술이 만나 새로운 커피 예술로 피어나다
한국산 과일과 꽃을 발효해 만든 'K-발효커피’를 중심으로, 커피의 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향기전시가 11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포도, 복분자, 사과, 감귤, 장미, 국화, 홍삼 등 우리 땅에서 자란 다양한 과일과 꽃을 선보인다. 이들은 각각 전통 발효 과정을 거쳐 새로운 향으로 재탄생했으며, 커피와 만나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표현된다. ‘K-발효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닌, 한국의 자연이 발효라는 과정을 통해 향으로 피어나는 예술적 경험으로 기획됐다.
전시를 기획한 발효명장 이정수 브루뱅크 랩(BrewBank Lab) 대표는 “발효는 시간의 예술이고, 향은 기억의 언어입니다. 한국의 자연이 커피 속에서 새로운 언어로 피어나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전통 누룩과 효모, 젖산균을 이용한 K-Fermentation 기술을 기반으로 커피의 향미를 과학적이면서도 예술적으로 재해석해왔다.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천연 에스터 화합물은 꽃과 과일의 향을 강화하고, 카페인을 자연스럽게 줄여 ‘자연 그대로의 향기 커피’를 완성시켰다.

전시장 내부는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구성된다. ‘Aroma Experience Zone’에서는 코르크병 속 발효커피 향을 직접 맡아보며 향의 미묘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K-Fermentation Process Zone’에서는 한국형 발효공정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전시되고, ‘Flavor Story Wall’에서는 각 재료가 발효를 거치며 변화하는 향미와 색감의 스토리가 소개된다. 또한 ‘Dripbag & Tasting Zone’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발효커피를 시음하며 향과 맛을 비교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커피 전시를 넘어, 한국 발효문화의 예술적 확장을 보여주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발효가 만들어내는 시간의 향기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한국의 자연이 관람객의 감각을 자극할 예정이다.
'제1회 K-발효커피 향기전시회'는 브루뱅크 랩(BrewBank Lab) 주최로 11월 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충무로 비움갤러리(서울 중구 퇴계로32길 34)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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