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관람, 일상 속 콘텐츠 소비로 확산… 전국 문화시설 활기 되찾아

(PPSS 양진희 인턴기자) 문화 전시가 ‘소비되는 콘텐츠’로 자리잡으며, 국내 주요 미술, 박물관 행사에 대한 참여와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3일 국립진주박물관은 올해 관람객 51만 명을 기록해 개관 41년 만에 최다 방문 수치를 경신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관람객 50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2025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개막 한 달 만에 50만여 명이 찾았다. 미디어아트전 ‘청계 소울 오션’은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전시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입증했다.
이러한 흐름은 전시 관람이 단순한 예술 감상을 넘어, 일상 속 콘텐츠 소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인식 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SNS 공유에 적합한 포토존, 체험형 콘텐츠, 굿즈 소비 등이 더해지면서 전시장이 여가와 소비의 복합공간으로 확장된 것이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조선시대 '암행어사', 지역사 ‘진주목 이야기’ 등을 다룬 특별전을 통해 지역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반영한 기획으로 호평받았으며, 관람 안내 환경 개선과 유튜브 채널 ‘화력조선’ 운영 등 디지털 기반 소통 전략도 관람 수요 확대에 기여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K-컬처 기반 전시 기획과 브랜드 굿즈 ‘뮷즈’를 통해 연간 300억 원에 달하는 부가 수익을 창출하며 문화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전국 각지의 전시 공간과 박물관들이 관람객의 변화된 문화소비 방식에 발맞추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을 통해 문화 향유의 지형이 넓어지는 가운데, 전시장이 시민 일상에 보다 밀착된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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